[어젠]
어젠 밤의 앞자락에 아직은 따스함이 썩인 산꼭대기의 바람을 맞으며 다소 때늦은 은하수의 끝을 잡고 오랜만에 고개들어 하늘을 보았습니다.
그리 시간 밤 하늘 별 헤아렸습니다.
지적이는 두아이의 웃음 소리는 소쩍의 울림였고, 곁에 머무는 옆지기는 원앙의 속삭임였습니다.
삶의 동반자 넷은 밤하늘을 가르는 은하수 아래 쏟아지는 별을 맞으며 심심찮게 지나는 비행기와 바람타고 넘실거리는 풍차의 기운을 맞으며 안반덕의 청량함을 가슴에 품고 안녕을 합니다.
둥지에 들어선 넷은 오늘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