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사랑하는 이라면 존경을 아끼지 않는 앙리 브레송옹이 현지 시간으로 8월 2일 별세하셨답니다.
향년 95세(1908-200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AGNUM이 고인의 별세를 애도의 글과 함께 생전의 모습과 많은 고인의 작품을 게재하였습니다.
고인을 기리는 뜻에서 한번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Henri Cartier-Bresson. 1908-2004
The Family of Henri Cartier-Bresson, the Foundation Henri Cartier-Bresson, the photographers and staff of Magnum Photos are sad to announce the death of Henri Cartier-Bresson on the 3rd of August 2004 at 9.30 am, in his house in the department of Luberon, France. His funeral was held in the strictest of privacy. A commemoration will be held in honour of his memory at the beginning of September.
A selection of his works and quotes are available on the Features page of the website. A tribute from the Magnum photographers to Henri will be available later."
http://www.magnumphotos.com/c/
입력시각 2004-08-05 08:48
인간의 일상속에 담긴 드라마적 요소를 사진으로 승화시킨 프랑스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현지시각 2일 파리에서 95살을 일기로 숨졌습니다.
브레송은 '라이프', '보그' 등 유명 잡지의 단골 기고자였으며 특히 스페인 내전의 기록사진과 2차대전 후 귀국하는 프랑스 장병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1908년 파리 근교의 한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브레송은 처음에는 그림을 그렸으나 1930년대부터 사진에 몰두한 뒤 1955년, 사진작가로는 처음으로 루브르 박물관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브레송은 정확한 공간 처리와 함께 순간 묘사에 뛰어나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극적 사건 속에서도 인간의 일상성을 포착해 사진 예술의 토대를 굳건히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차윤조[chauzz@ytn.co.kr]